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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테로이드 요법의 작용과 부작용

by 실실뱌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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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물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효과와 효능이 있다면 반대로 부작용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중 가장 양면성을 지닌 두 얼굴의 약물, 즉 스테로이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선수들이 부적합하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는 완전히 다르므로 구별되어야 합니다. 염증 억제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입니다. 

 

1. 스테로이드의 작용과 역할

스테로이드는 만병통치약, 신의 은총,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소염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각종 치료에 많은 효과를 가진 귀한 약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만병의 근원이기도 해서 오용과 남용을 금하고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 약물입니다.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수 백가지 물질이 합성되어 있고, 그중에서 항염(염증 억제)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나트륨 축적과 칼륨 배설 작용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질환에는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 류마티스성 근통, 용혈성 빈혈, 백혈병, 신장질환, 자가면역 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 약물 부작용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다양한 암 질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거의 모든 질환에 다양하게 처방되어집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질환이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이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스테로이드의 작용은 다양하고 그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 

 

2. 스테로이드의 부작용과 문제점

스테로이드는 일종의 호르몬이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만 과다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므로 마치 다 완치가 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그렇게 질환을 방치하다 보면 오히려 더 예후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대사를 방해하여 혈당을 올립니다. 소아에게 장기 투여 시에는 뼈와 근육의 약화가 올 수 있고 성장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 약물을 2주 이상 사용했을 경우에는 체중 증가, 두통, 피로감, 여드름, 설사, 복통, 갈증,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쿠싱증후군입니다. 밥맛이 갑자기 좋아지고 신체리듬이 갑자기 좋아지고 살도 잘 찐다면 혹시 스테로이드를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단, 꼭 스테로이드가 주 치료제인 질환도 있으므로 부작용을 감수하고도 복용을 해야만 하는 질환이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을 지켜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이 약물은 그만 사용하고자 중단하려고 할 때에도 서서히 용량을 줄여나가야 하며 갑자기 끊어버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강한 약물인 만큼 이 약물을 줄이면 이전 상태보다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3. 피부 연고의 적절한 사용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피부 질환 연고는 거의 다 스테로이드 성분입니다. 피부 연고, 피부 크림은 스테로이드의 농도가 다를 뿐 그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농도와 효과의 차이는 같은 스테로이드 하더라도 몇 백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피부 질환 연고를 사용하자마자 가려움증이 완화되고 두드러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하실 겁니다. 이처럼 피부 연고가 강하고 신속하고 빠른 효과를 내는 것이 모두 이 성분 때문입니다. 약의 강도에 따라 7단계의 등급으로 구분되며 어린이와 영유아는 꼭 필요한 경우 5~7등급의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제형에 따라서 연고, 크림, 로션 순으로 강도가 달라지며 좁은 부위에 사용할 경우에는 연고, 넓은 부위에 사용할 때는 크림, 로션을 사용합니다. 얼굴, 겨드랑이, 생식기 등은 피부가 얇기 때문에 약물의 흡수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등급을 사용하여야 하고 반면, 손바닥이나 발바닥 등은 피부가 두꺼운 쪽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등급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피부 연고 선택 시에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고 일반의약품으로 구매가 가능한 연고 일지라도 약사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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